한국투자증권은 ‘한투 일본종합상사TOP5 상장지수증권(ETN)’을 추천했다.
이 ETN은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이토추상사,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상사 등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주가 움직임을 추종한다. 이들 기업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투자를 늘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일본 증시에서 개별 종목을 직접 매매하지 않고도 ‘가치투자의 아이콘’ 버핏 회장의 투자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버핏 회장은 2019년 7월부터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꾸준히 보유 지분을 늘리고 있다.
올초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을 통해선 일본 5대 종합상사가 벅셔해서웨이의 지분을 10% 미만으로 제한하는 한도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도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등의 주요 미국 주식을 덜어내고 현금 보유액을 늘린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일본 5대 상사는 최근 힘이 빠진 일본 증시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5일까지 닛케이지수는 약 4% 하락했지만 이 ETN은 같은 기간 7.38% 올랐다. 단순히 상품 중개만 하는 게 아니라 에너지 등 자원 사업에 직접 투자하면서 위험을 분산한 덕분이다. 일본 5대 상사는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과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최근 배당도 늘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일본 증시에 대한 다양한 투자 수요를 반영해 ‘한투 일본 ETN 시리즈’를 확장해 왔다. 일본 대표 지수인 니케이225 선물을 추종하는 ‘한투 일본니케이225선물 ETN’, 이 지수의 상승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한투 레버리지 일본니케이225선물 ETN’, 하락장에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한투 인버스 일본니케이225선물 ETN’, ‘한투 인버스2X 일본니케이225선물 ETN’ 등이 있다.
엔화 변동성에 주목한 투자자를 위한 환율 기반 상품으로는 ‘한투 일본엔선물 ETN’, ‘한투 S&P 엔달러선물 ETN’이 있다. 각각 레버리지(2배) 및 인버스(-2배) 구조의 상품도 함께 제공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