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 싸다고 덥석 잡았다간 물린다”…‘빅쇼트’ 버리의 제자가 경고 날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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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국내 주식 “한국주식, 싸다고 덥석 잡았다간 물린다”…‘빅쇼트’ 버리의 제자가 경고 날린 이유 업데이트 : 2026.09.30 15:49 닫기 상속세율 높아 주가 상승 억제요인저평가 종목 ‘가치함정’ 빠질 수 있어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의 ‘제자’로 통하는 필 클리프턴이 한국 증시의 저평가 종목이 ‘가치 함정(value trap)’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이 뛰어나더라도 그 성과가 소액주주에게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3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포메리움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인 클리프턴이 지난달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약 24개 기업을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9일에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한국 기업에 투자할 때는 “경영진의 유인을 특별히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클리프턴은 버리가 이끌었던 사이언자산운용에서 버리를 제외한 마지막 포트폴리오 매니저였다. 버리는 지난해 11월 헤지펀드 등록을 말소하면서 고객들에게 클리프턴을 추천하며 그를 뛰어난 젊은 인재이자 탁월한 사상가라고 평가했다. 클리프턴은 이후 독립해 올해 1월 포메리움을 설립했다.클리프턴은 한국 증시에 대해 “언뜻 보면 자본주의자의 천국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높은 이익률과 견조한 성장성을 갖춘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크게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낮은 주가만 보고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기업을 운영하는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특히 창업자 일가가 상당한 지배력을 보유한 기업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더라도 기업의 잠재적 가치가 소액주주에게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클리프턴은 그 원인 가운데 하나로 한국의 상속·증여세 제도를 지목했다. 상장사 지분이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과세되고 경우에 따라 세율이 60%까지 올라갈 수 있어 지배주주에게 주가 상승을 억제할 유인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이 현금을 쌓아두거나 본업과 무관한 사업에 투자하고 배당을 거의 또는 전혀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화 ‘빅쇼트’ 의 한 장면. 배우 크리스찬 베일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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