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출입금지했던 ‘이곳’...결국 모든 입장 금지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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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 위치한 와타즈미 신사가 외국인 관광객의 무질서한 행동을 이유로 모든 관광 목적의 입장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신사 측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시설물 파손, 직원 폭행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신사의 운영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현재 신사 측은 쓰시마 시청과 나가사키현 경찰,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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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와타즈미 신사가 내건 한국인 출입 금지문구 [사진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6월 와타즈미 신사가 내건 한국인 출입 금지문구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 위치한 와타즈미 신사가 일부 외국인 관광객의 무질서한 행동을 이유로 국내외 관광 목적의 모든 입장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와타즈미 신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외 관광 목적의 모든 입장을 금지한다”며 “신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진정한 참배를 원하는 이들은 언제든지 방문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외심 없이 일본인이 소중히 여겨온 장소와 사물을 파괴하는 모습은 일본 문화의 붕괴에 다름 아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신사 측은 지난 22일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매우 중대하고 용서할 수 없는 불경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시설물을 파손하고 직원을 폭행했으며 흡연, 쓰레기 투기, 배설 행위를 일삼았다.

SNS에는 신사 인근에서 불법 주차를 제지하던 직원에게 한국인 남성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욕설을 뱉는 영상도 올라왔다.

쓰시마는 부산에서 약 50km 떨어진 섬으로 접근성이 좋아 한국인이 자주 찾는 여행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선박을 통한 한국 관광객 유입이 급증하면서, 와타즈미 신사 측은 반복적인 무질서와 직원 대상 폭언·폭행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사 측은 “직원 모두가 신성한 공간이 훼손되는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반복되는 폭력과 모욕으로 인해 신사 운영의 위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신사와 국민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신사는 이와 관련해 쓰시마 시청, 나가사키현 경찰,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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