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바꿀 10개의 질문] 분야별 석학들 '끝장 토론' 패러다임 바꿀 질문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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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퀘스트 프로젝트는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최종현학술원이 함께 진행하여, 대한민국이 직면한 도전적 과제를 선정하는 데 1년여를 소요했다.

참여 교수들은 기초과학과 응용기술의 융합을 통해 '국부 창출'이 가능한 산업적 시사점을 가진 질문을 도출하였고, 구체적인 해답이 없지만 도전이 필요한 질문들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젝트를 이끈 이정동 교수는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해 남들이 추구하는 유망 기술보다 대한민국의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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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제를 푸는 사람이 아니라 출제자가 되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그랜드퀘스트 프로젝트는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최종현학술원이 힘을 합쳐 진행했고, 서울대와 카이스트, 포항공과대학, 고려대, 성균관대 등 국내 대표 아카데미는 물론 존스홉킨스대와 컬럼비아대에 재직 중인 교수들도 참여했다. 각자 전공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학자들이 '스스로도 해본 적 없었던 도전적 질문'을 뽑느라 몇 시간씩 토론하면서 범위를 좁혀갔다. 이렇게 대한민국이 명운을 걸고 도전할 만한 10개의 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 꼬박 1년이 걸렸다.

순수과학이 아니라 '산업적 시사점이 있는 질문'만 추렸다.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도전인 만큼 기초과학과 응용기술이 만나 '국부(國富) 창출'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참여 교수들 모두가 동의했다.

기준은 세 가지였다. △아직 구체적인 해답이 없으나 반드시 도전이 필요한 질문 △장기적으로 해답을 구한다면 그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질문 △분야 간 융합적 노력이 더해져야 해답이 도출될 수 있는 질문이 그것. 여기에 10~20년 안에 희미한 해답의 단초가 있을 것으로 기대돼야 한다는 시간적 조건도 붙였다.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마감 시한'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프로젝트를 이끈 이정동 서울대 교수는 "남들이 모두 좋다고 하는 유망 기술을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우리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목표를 찾자는 전략적 마인드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신찬옥 과학기술부장(팀장) / 박준형 기자 / 이상덕 기자 / 원호섭 기자 / 추동훈 기자 / 심희진 기자 / 김지희 기자 / 고재원 기자 / 심윤희 논설위원 / 박만원 논설위원 / 김병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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