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능력시험 부정행위 잇따르는데, 해외시험장 탐지장비 보급률 65%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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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최근 스마트 안경 등을 활용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토픽) 응시자의 부정행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를 적발할 해외 시험장의 장비 보급률이 국내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실이 국립국제교육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토픽 지필 시험(PBT) 해외 시행기관 97곳 가운데 전파·금속탐지기를 보유한 곳은 63곳(64.9%)으로 조사됐다. 국내 시험장은 85곳 중 80곳(94.1%)이 탐지 장비를 갖췄다. 인터넷 기반 시험(IBT)은 국내외 격차가 더 컸다. 국내 시험장은 54곳 모두 탐지 장비를 갖췄지만 해외 시험장은 7곳 가운데 3곳(42.8%)만 도입했다.최근 한국 문화와 유학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토픽 응시자는 2022년 35만7395명에서 지난해 56만6665명으로 3년 만에 58.6% 늘었다. 같은 기간 부정행위 적발 건수도 240건에서 554건으로 급증했다.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토픽 PBT에서 적발된 부정 행위자는 모두 1979명에 달한다. 이중 ‘허용되지 않은 통신기기 보유’로 적발된 이들은 443명이다.최근엔 인공지능(AI)이 내장된 스마트 안경을 동원한 부정행위도 늘고 있다. 스마트 안경은 촬영, 정보 검색, 자동 번역 등이 가능해 신종 커닝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국제교육원은 해외 시험장의 탐지 장비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토픽 시행기관으로 신규 지정된 국내 시험장 5곳에도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 의원은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부정행위 사전 예방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시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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