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청년에 일자리·정서돌봄 투트랙 지원…지속가능한 자립 향한 든든한 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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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지난 9일 서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열린 ‘청년자립플러스+ 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지난 9일 서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열린 ‘청년자립플러스+ 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누군가에게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은 설렘보다 막막함이 먼저 다가오는 순간이다. 특히 보호 종료 청년이나 자립 기반이 취약한 청년들에게 ‘자립’은 단순한 독립을 넘어 생존의 문제로 이어진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한국서부발전은 ‘청년자립플러스+’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미래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청년자립플러스+는 보건복지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협력 중소기업 등과 함께하는 민·관·공 협력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다.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취업·창업·정서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청년들이 지속 가능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일 경험과 멘토링, 심리 지원까지 연계되는 생애 전주기 지원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의 68.2%가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경제적 지원’을 꼽았다. 응답자들의 심리·정서 영역 ‘삶의 만족도’는 5.6점으로 전체 청년 평균(6.72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취업역량 강화와 정서 회복을 병행하는 투트랙 지원체계를 도입해 사업효과와 참여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해 선발된 자립준비청년 21명(일경험 분야 14명, 창업 분야 4팀)은 약 7개월간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해 5명이 일자리를 얻고, 2개 팀이 창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년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털어놨다. “경력이 부족해 스펙이 있어도 취업이 쉽지 않았다”는 그는 인턴십을 통해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며 직무에 대한 이해를 넓혀갔다. 그는 “회사가 나아가는 방향 속에서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창업 분야에 참여한 청년 역시 현실적인 부담을 이야기했다. 창업 준비생인 한 참여자는 “취업을 미루고 창업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생계에 대한 걱정이 컸고, 금전적 부담으로 포기를 고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된 것 같은 안도감을 느꼈다”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창업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청년들은 “포기하지 않고 준비를 이어가다 보면 결국 기회를 만날 수 있다”며 다른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참여 기업들 역시 프로그램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인력난 해소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참여 청년들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한 참여 기업 관계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청년들의 성실함과 배우려는 자세, 끝까지 해내려는 노력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턴십 기간이 다소 짧게 느껴진 점은 아쉽다”며 “이러한 기회가 더 길게 이어진다면 청년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청년자립플러스+가 단기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순한 취·창업 지원을 넘어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을 함께 지원하는 통합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한 청년 정책 전문가는 “청년자립플러스+는 취·창업 지원과 함께 심리상담, 멘토링 등을 결합한 복합 지원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런 모델이 지속적으로 확대된다면 자립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년자립플러스+는 지원사업을 넘어 청년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고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되고 있다. 민·관·공 협력을 통해 구축된 이 모델은 향후 다양한 분야로 확산 가능한 청년 자립 지원의 새로운 방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청년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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