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레슬링 PWS(Pro Wrestling Society)가 세계적인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대형이벤트를 준비한다.
PWS는 “오는 10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개최하는 ‘레슬네이션이 3000석 전석 매진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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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레슬링 단체 PWS ‘레슬네이션’ 포스터. |
국내에서 아직 일부 마니아의 문화로 인식되는 프로레슬링에서 3000석 규모의 체육관에서 대회를 여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심지어 매진을 이룬 것은 놀라운 결과다. PWS 측은 “프로레슬링이 기존의 마니아층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흥행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과거 WWE 에서 ‘칼리스토(Kalisto)’라는 이름으로 여러차례 챔피언까지 지냈던 복면레슬러 사무라이 델 솔(Samuray Del Sol)과 일본 프로레슬링 레전드이자 WWE 크루저급 챔피언을 지낸 타지리 등이 출전한다. WWE 여성 챔피언을 5차례나 지낸 ‘레전드’ 멜리나(Melina)도 참가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일본 프로레슬링계에서 활약 중인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라인업을 갖춘 대형 이벤트로 주목을 받고있다.
여기에 개그맨 윤형빈과 ‘마라탕후루’ 챌린지로 MZ세대에게 인기몰이 중인 서이브, 유튜브 인기 채널 급식왕 출연진, 스트리머 케인티비, 신예 걸그룹 캔디샵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공연에 참여하는 등 단순한 레슬링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UFC, WWE 해설위원 출신이자 PWS의 대외협력이사를 맡고 있는 프로레슬러 김남훈은 “지금 PWS는 10년 전 엔비디아 같은 상태”라며 “곧 폭풍성장 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프로레슬링은 하나의 종합 문화 콘텐츠로 승화시키며 대중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고있다.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실제로 PWS는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프로그램도 성황리 운영중이고,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레슬링 붐’이라 부를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프로레슬링이 다시 한번 대중 속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통해 한국 프로레슬링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