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일본인 우완 마에다 켄타(37)가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구단은 2일(한국시간) 마에다를 양도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마에다는 2024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5시즌 계약이 남아 있음에도 웨이버됐다.
40인 명단에서 제외됨과 함께 웨이버된 마에다는 영입을 원하는 팀이 있을 경우 웨이버 클레임 혹은 트레이드로 이적할 수 있지만, 연봉이 적지않아 웨이버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웨이버를 통과하면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 남거나 FA가 될 수 있다. FA가 되면 다른 팀이 최저 연봉으로 그를 영입할 수 있다.
마에다는 디트로이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2년간 36경기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6.21을 기록했다.
2024시즌 도중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났고 이번 시즌도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7경기에서 8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한 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는 사이 볼넷 6개와 탈삼진 8개를 기록했다. 경쟁력 있는 투구는 아니었다.
마에다는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226경기 등판,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2016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3위에 올랐고 202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한때 좋은 모습도 보여줬다. 그러나 2021시즌 후반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 예전 폼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우완 타일러 오웬스가 콜업됐다. MLB.com 선정 타이거즈 유망주 랭킹 27위에 오른 그는 이번 시즌 트리플A 12경기에서 14이닝 10실점(7자책) 2피홈런 9볼넷 11탈삼진 기록중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