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믿은 내가 바보”…외신이 전한 코스피 개미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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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코로나·외환위기급 조정”…집 마련·창업 자금까지 투자했다 손실 AI 열풍에 ‘빚투·몰빵’ 확산…개인투자자 120만 계좌 마진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82.33포인트(2.68%) 오른 6995.67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416.4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6.70포인트(0.78%) 상승한 868.07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08.14. kch0523@newsis.com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타고 급등했던 코스피가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외신이 조명했다. 특히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확산한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약 120만 개의 개인투자자 계좌가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직면한 것으로 추산됐다.13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는 세계에서 가장 변동성이 큰 주가지수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AI 투자 열풍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주가 급등락하면서 지수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금융서비스업체 BNY의 위 쿤 총은 코스피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역사상 “가장 가파른 조정 가운데 하나”를 겪었다며 코로나19 사태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의 급락에 견줄 만하다고 평가했다.코스피는 올해 초 이후 두 배 넘게 상승해 지난 6월 중순 9000선을 돌파했지만 불과 몇 주 만에 5500선까지 추락했다. 이후 현재는 6800선 안팎까지 회복했다.특히 기술주 급등기에 빚을 내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투자 분석가 토비아스 레거는 수개월간 이어진 기술주 상승이 투자자들 사이에 “극도의 도취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일부가 대출까지 받아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말까지 한국 개인투자자 계좌 약 120만개가 마진콜에 직면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한국 생산가능연령 인구 약 30명당 1명꼴이다.◆“한국 증시 믿는 내가 바보”…코스피 급락에 개미 ‘눈물’BBC는 증시 급등락으로 큰 손실을 입은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사례도 소개했다.올해 말 결혼을 앞둔 은행원 김용준 씨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 모아둔 자금을 기술주에 투자했다가 지난달 2000만원가량을 잃었다. 7월 한 달 동안 그의 기술주 투자자산 가치가 약 25% 급락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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