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품 9편 '아비뇽 페스티벌' 3주 흥행…2만1000명 관객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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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의 공식 초청·아시아 언어 최초 초청언어…전석 매진·기립박수한강 원작 ''새'' 교황청 명예의 뜰서 공연…이자람 판소리도 극찬제80회 아비뇽 페스티벌 7월 폐막 등록 2026-07-29 오후 1:48:41 수정 2026-07-29 오후 1:48:41 가 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 25일 폐막한 제80회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공식 프로그램(IN)으로 선정된 한국 작품 9편이 막을 내렸다. 총 47편의 공식 초청작 가운데 9편이 한국 작품으로 전체의 약 20%에 해당한다. 3주간 약 2만 1000명의 관객과 만났으며 대부분의 공연이 전석 매진과 기립박수로 마무리됐다.한강 작가가 아비뇽페스티벌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한국 작품이 공식 초청된 것은 1998년 이후 28년 만이며, 아시아 언어가 아비뇽 페스티벌 초청언어(Guest Language)로 선정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된 작품은 구자하 연출의 ‘쿠쿠’, ‘한국 연극의 역사’, ‘하리보 김치’, 이경성 연출의 ‘섬 이야기’, 이인보 연출의 ‘긴: 연희해체프로젝트 I’, 이진엽 연출의 ‘물질’, 허성임 안무가의 ‘1도씨’, 한강 원작의 낭독공연 ‘새’,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눈, 눈, 눈’이다.가장 큰 주목을 받은 무대는 15~16일 아비뇽 교황청 명예의 뜰(Cour d‘honneur)에서 선보인 ’새‘였다.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원작의 낭독 공연으로, 한국 배우 이혜영과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원작자인 한강도 공연 말미에 직접 무대에 올라 낭독을 이어갔다. 2000여 명의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뒤 긴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이인보 연출의 ’긴: 연희해체프로젝트 I‘에 대해 르몽드(Le Monde)는 “공중을 가르는 흰 리본이 완벽한 원을 그리며 교차하는 장면은 숨막히는 광경이었다”고 평가했다. 이경성 연출의 ’섬 이야기‘는 ’새‘와 함께 제주 4·3 사건을 서로 다른 예술적 시선으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허성임 안무가의 ’1도씨‘에 대해 레쟁로크위프티블(Les Inrockuptibles)은 “인간이 만들어낸 재앙을 압도적인 에너지로 무대 위에 새긴다”고 평했다. 이자람의 ’눈, 눈, 눈‘은 전원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텔레라마(Telerama)는 “이번 한국어 프로그램 중 가장 환호할 만한 발견은 단연 이자람이었다”고 극찬했다.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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