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격투기 챔피언이 맞붙는다.
국내 최대 입식격투기 단체 MAXFC의 슈퍼미들급 챔피언 정성직(35· PT365)이 일본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난바라 켄타(27·TARGET SHIBUYA)와 격돌한다. 오는 7월 25일(금), 일본 도쿄 고라쿠엔 홀에서 열리는 ‘RISE 190’ 메인 카드로 편성된 한·일 챔피언 대결이다.
정성직은 2019년 MAXFC 17에서 잠정 챔피언에 오른 뒤, 두 차례의 통합 타이틀전과 방어전을 모두 승리하며 6년째 슈퍼미들급 정상에 군림 중인 베테랑 파이터다. 이번 경기는 그가 한국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첫 해외 원정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 내 최고 입식 격투 단체인 RISE의 메인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앞으로 좋은 기회가 많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대인 난바라 켄타는 극진 가라데 출신으로, 킥복싱 전적 11전 10승 1패(10KO승)를 자랑하는 폭발적인 타격형 파이터다. 특히 그는 2022년 MAXFC 무제한급 결승에서 정성직을 꺾었던 사카모토 유키를 TKO로 제압한 바 있어, 정성직에게 있어 이번 경기는 간접적 리벤지 매치의 성격도 띠게 된다.
정성직은 “10대부터 프로 무대에서 활동해왔고, 지금이 가장 완성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강자를 상대로 진짜 챔피언이 누군지 보여주겠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각오로 반드시 승리해 돌아오겠다”며 출사표를 밝혔다.
MAXFC 이용복 대표는 “최근 세계 3대 단체인 라이진 대회에서 우리 MAXFC의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때까지 베트남 등지에서 개최된 MAXFC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쌓은 경험들이 이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번 라이즈 대회에 출전하는 정성직 선수도 분명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MAXFC가 세계적인 단체로 거듭나는 첫 단추들이 하나씩 맞춰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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