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9일 야간 거래에서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한·미 양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관세 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하면서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오후 9시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전장 종가보다 10원10전 내린 1422원60전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약세를 보인 바 있다. 환율은 5원40전 내린 1432원30전으로 출발한 뒤 143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다 6원 하락한 1431원70전으로 장을 마쳤다.
한·미 관세협상 결과 발표 소식이 전해진 야간 거래에서는 한층 하락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였다.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19원60전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420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 21일 이후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에서 만나 지난 7월 말 잠정 타결 이후 교착 상태에 있던 관세 협상 세부내용에 합의했다. 한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25%→15%)와 3500억달러 대미(對美) 투자펀드 구성 방식 등 관세 협상 세부내용에 최종 합의했다. 두 정상은 한국 정부의 국방비 증액과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 안보 분야 의제도 논의하고 후속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핵심 쟁점이던 3500억달러 대미펀드는 2000억달러는 현금 직접투자, 나머지 1500억달러는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했다. 직접 지분투자가 이뤄지는 2000억달러는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 나눠 투자하기로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될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 근거를 마련했다”며 “양해각서(MOU) 문안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9 hours ago
1


![두번 다시 먹고 싶지 않은 고기 만드는데…서학개미 선호도 6위에 오른 밈주식 [매일 돈이 보이는 습관 M+]](https://pimg.mk.co.kr/news/cms/202510/29/news-p.v1.20251027.f12e7c84cb5e4ea8b3533485efb2f643_R.jpg)
![‘80시간 근로’ 런던베이글 사태가 자본시장에 던진 경고[기자수첩]](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0/PS25102902079.jpg)


![SK하이닉스 개미는 좋겠네…"수익률 418% 인증합니다" [돈앤톡]](https://img.hankyung.com/photo/202510/99.30330136.1.jpg)


![엄지성 이어 조규성·이한범도 포스텍 울렸다! 미트윌란, 노팅엄 원정서 3-2 승리…포스텍의 노팅엄, ‘패패무무패패’ 멸망 [유로파리그]](https://pimg.mk.co.kr/news/cms/202510/03/news-p.v1.20251003.f2964094c0e0447f84af28c5f48d0e9a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