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붐 美시장 잡아라”…현대차-도요타-혼다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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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HEV)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사실상 ‘반전기차 정책’을 취하며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이 얼어붙자 HEV가 관련 수요를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무대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일본 도요타, 혼다 등 한일 기업들의 3강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미국의 자동차 산업 연구기관인 자동차연구센터(CAR)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미국에서 판매된 HEV 대수는 약 121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뛰었다. 전체 차량 중 HEV의 비중도 15.4%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하이브리드는 올해 미국 완성차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는 연료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바움앤어소시에이츠는 2030년까지 미국 전체 완성차 판매량의 4분의 1가량을 HEV가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 같은 ‘하이브리드 붐’은 정책 변화로 인해 움츠러든 전기차 수요가 또 다른 친환경차인 HEV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새 전기차를 구매할 때 지급되던 7500달러(약 1085만 원) 규모의 세액 공제 혜택이 지난해 9월 끝나자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올 1분기(1~3월)에 전년 동기 대비 27.3%, 2분기(4~6월)에 20.5% 각각 감소했다. 도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도요타 제공 성장하는 미국 HEV 시장은 한일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 무대가 됐다. 그간 도요타, 혼다에 뒤이어 점유율 3위의 벽을 넘지 못하던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약 23만 대의 HEV를 판매하며 혼다(약 20만 대)를 제치고 처음으로 미국 HEV 판매 2위에 등극했다. 선두는 간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4를 앞세운 도요타(약 60만 대)가 여전히 지키는 중이다.올 상반기 현대차그룹의 HEV 판매 호조는 혼다 대비 차량 라인업이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EV인포는 “현대차그룹이 올 상반기 혼다를 근소한 차이로 제친 건 대형 SUV를 포함한 다양한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용한 덕”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시장에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대형 HEV를 판매하고 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혼다 제공 다만 현대차그룹이 이 같은 추월 성공에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 혼다는 전기차 전략을 철회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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