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돈 많이 벌수록 좋아"…한 달 새 42% 뛴 이 회사 [종목+]

1 week ago 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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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코스피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서도 SK는 5%대 상승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된 1분기 실적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SK하이닉스와 연결된 현금흐름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SK는 전 거래일 대비 2만7000원(5.37%) 오른 5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는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간을 넓혀봐도 최근 SK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지난 한 달 동안 코스피가 20.72% 오르는 동안, SK는 42.86% 치솟았다.

서울 서린동 SK이노베이션 사옥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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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K

자료=SK

1분기 호실적이 SK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SK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36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817.5% 늘어난 3조670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주력 자회사인 SK스퀘어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SK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SK스퀘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000억원, 영업이익은 401.8% 늘어난 8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가 지분법 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연결된 SK의 현금흐름도 주목하고 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증가로 SK의 브랜드 로열티 매출 증가가 기대됨과 동시에 SK스퀘어가 현금배당을 공식화함에 따라 'SK하이닉스→SK스퀘어→SK'로 이어지는 배당 루트가 뚫렸다"며 "지분 가치는 두 단계를 거치지만 브랜드 로열티와 배당을 통해 SK하이닉스와 직접적으로 현금흐름이 연결됐다"고 강조했다.

비상장 자회사인 SK에코플랜트의 실적도 가시화됐다. SK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2% 증가한 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228.6% 늘어난 93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모듈을 포함하고 있는 자산순환(Asset Lifecycle)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며 "급격한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모듈 가격 스프레드 확장에 힘입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이테크(Hi-Tech) 부문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형 프로젝트 착공으로 매출이 75% 늘었고, 가스·소재(Gas & Material) 부문은 자회사 편입 효과와 전방 산업 호조로 매출이 14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SK의 SK에코플랜트 지분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 강화 기조로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SK는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SK에코플랜트 보통주 및 전환우선주 일부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SK의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기존 66.7%에서 71.2%로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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