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했다. 5일 미네소타와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더럼 불스 공식 SNS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마이너리그(MILB) 재활경기를 마무리하고, 메이저리그(MLB) 로스터에 합류했다.
탬파베이는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변경했다. 커티스 미드(23)를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로 보냈고, 김하성을 콜업해 빈자리를 채웠다.
이로써 김하성은 5일 열릴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출전할 준비를 끝냈다. 탬파베이 데뷔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하성은 2021~2024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맹활약했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4년간 빅리그 540경기에서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 0.706의 성적으로 내야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탬파베이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했다. 5일 미네소타와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더럼 불스 공식 SNS
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연장 계약을 거부하며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섰고,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첫 이적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까지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트리플A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재활경기 성적은 21경기에서 타율 0.208(72타수 15안타), 6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02를 기록했다. 현재의 기록보다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활경기에서 문제없이 유격수 수비에 나섰으며 누상에서도 활발한 플레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탬파베이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했다. 5일 미네소타와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더럼 불스 공식 SNS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약점으로 불리는 유격수 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주길 원하고 있다.
팀은 수비력이 뛰어난 테일러 월스(29)와 내외야를 오가는 호세 카바예로(29)를 기용했지만, 타율(0.201)과 OPS(0.564) 등 유격수 부문 공격지표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고민이 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은 이상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탬파베이의 하위 타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내야진에 빼어난 수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탬파베이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했다. 5일 미네소타와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더럼 불스 공식 SNS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탬파베이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부진했지만, 지금의 성적을 만들었다”며 “김하성이 예전 기량을 되찾는다면, 유격수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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