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영민이 틀어막고, 야시엘 푸이그가 불을 뿜은 키움히어로즈가 두산베어스전 3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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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키움 선발 하영민이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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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두산베어스 대 키움히어로즈 경기, 3회말 2사 주자 1루에서 키움 푸이그가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키움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최근 2연패 및 작년부터 이어진 두산 상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9승 17패가 된 키움은 최하위 탈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반면 두산은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9승 14패로 승률도 3할대(0,391)로 떨어졌다
이날 키움의 영웅은 선발 하영민이었다. 하영민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단 1점도 주지 않고 3안타만 내주는 완벽투를 펼쳐 키움의 승리를 견인했다. 사사구는 한 개도 허락하지 않았다.
2회초와 4회초, 6회초, 7회초 등 네 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완벽하게 경기를 책임져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총 투구수 9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4개나 될 정도로 제구가 완벽했다. 최고 구속은 146km에 그쳤지만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로 두산 타자들이 타이밍을 빼앗았다.
하영민이 호투를 이어가는 동안 키움 타선도 활발하게 점수를 뽑았다. 2회말 1사 후 임지열의 볼넷, 김재현의 내야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김재현, 오선진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3회말에는 2사 1루 기회에서 야시엘 푸이그가두산 선발 최승용의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내친김에 6회말에도 1사 후 임지열이 좌전안타와 2루 도루를 성공 시킨 뒤 오선진의 우전 안타 때 상대 수비의 런다운을 틈타 홈을 파고들어 키움에 다섯 번째 득점을 선물했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푸이그는 지난 4일 NC다이노스전 이후 18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은 삼성 소속이던 2022년 9월 9일 대구 롯데전 이후 956일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7회까지 무득점에 허덕인 두산은 하영민이 내려간 뒤 8회초 키움 구원투수 박윤성을 공략해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여동건이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바람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뒤늦게 9회초 양의지가 투런포를, 김재환이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끝내 뒤집는 못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았지만 7피안타 2볼넷 4실점을 허용, 시즌 첫 패전(1승 1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