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집에서 고기 굽다 화재경보…“명절에 주민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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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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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하석진이 집에서 혼자 고기를 굽다 아파트 전체에 화재경보를 울린 아찔한 경험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하석진의 냉장고 속 재료를 활용한 셰프들의 15분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김성주와 안정환은 깔끔하게 정리된 하석진의 냉장고를 살펴보다 뜻밖의 식품을 발견했다. 냉장고 깊숙한 곳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지 10년에 가까운 식품이 나온 것. 이후에도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음식들이 잇따라 등장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김풍이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편이냐”고 묻자 하석진은 “냉장고를 늘 뒤지고 살지는 않지 않나”라며 머쓱해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줄 모르고 먹은 적도 있다며 “그냥 먹었는데 탈이 나지는 않았다. 면역력이 점점 올라가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냉동실에서는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각종 고기가 쏟아졌다. 하석진은 “대부분 선물로 받은 좋은 고기들”이라며 평소에는 지인들과 정육식당 등을 찾아 고기를 먹는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혼자 고기를 잘 굽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하석진은 “1~2년 전 명절 당일이었다. 유튜브에서 ‘고기 맛있게 굽는 법’을 검색했다”며 당시 일을 떠올렸다.

그는 시어링을 하기 위해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뒤 고기를 올렸고, 순식간에 많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결국 아파트 전체에 화재경보가 울렸고 경비원까지 집으로 올라왔다.

하석진은 “경비원분이 ‘무슨 일이냐’고 문을 두드렸다”며 “명절 당일에 아파트 전체 주민에게 민폐를 끼쳤다는 창피한 기억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트라우마가 돼 이후로는 집에서 혼자 고기를 잘 굽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명절에 왜 혼자 있었느냐는 김성주의 질문에는 “보통 전날 잠깐 다녀온다. 오래 있으면 잔소리를 듣기 때문에 금방 돌아온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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