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미군기지 보복 공격 후 “어떤 침략에도 굴복하지 않아”

6 hours ago 3

사진=하메네이 엑스(X)

사진=하메네이 엑스(X)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3일(현지 시간) 카타르에 있는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을 가한 뒤 “그 어떤 침략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보복 공격 후 엑스(X)에 올린 첫 성명에서 “우리는 누구도 침략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코 누구의 침략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 어떤 침략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이란의 입장”이라며 성조기와 건물들이 화염에 휩싸여 있는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앞서 미국은 21일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 등 주요 핵시설 3곳을 ‘한밤의 망치(midnight Hammer) 작전’을 통해 기습적으로 공습했다. 이에 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 공군기지에 미사일로 보복 공격을 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 공격을 두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우리가 그들의 핵 시설을 소멸시킨 것에 매우 약한 반응으로 대응했다”며 “우리는 이를 예상했고, 매우 효과적으로 방어했다”고 밝혔다.

그는 “발사된 총 14발의 미사일 중 13발은 요격됐고 1발은 위협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향했기에 그냥 두었다”며 “미국인 중 다친 사람은 없으며, 피해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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