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의 글을 공유했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공유한 글에는 “대통령이 이란을 의회의 승인 없이 무단으로 폭격한 것은 헌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다. 그는 충동적으로 우리를 수 세대에 걸쳐 괴롭힐 수 있는 전쟁을 일으킬 위험을 감수했다. 이는 명백하고 분명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The President’s disastrous decision to bomb Iran without authorization is a grave violation of the Constitution and Congressional War Powers. He has impulsively risked launching a war that may ensnare us for generations.)”는 내용이 담겼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별도의 코멘트 없이 해당 글을 SNS에 공유하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기습 폭격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자칫 3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한때 고조됐던 무력 충돌 국면은 현재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으며, 이란과 이스라엘은 휴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아리아나 그란데는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 추방 정책, 성소수자 권리 탄압, 인종차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SNS에 “이건 정말 겁난다”고 밝혔으며,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되자 “오늘 결과로 헤아릴 수 없는 무거움을 느끼는 사람과 손을 잡고 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최근 그는 “어떤 범죄는 추방 사유가 되고, 어떤 범죄는 대통령 당선 사유가 되는지 누가 설명 좀 해달라. 너무 혼란스럽다”는 미국 배우 조지 로페즈의 글도 공유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2008년 뮤지컬 ‘13’으로 데뷔했으며, 2013년 ‘유어스 트룰리’(Yours Truly)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뱅뱅’(Bang Bang), ‘산타 텔 미’(Santa Tell Me), ‘세븐 링스’(7 Rings) 등을 발매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위키드’에서 주인공 글린다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