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측이 반대했지만…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조국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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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9일 당내 성폭력 사태로 인한 위기 수습을 위해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사건 피해자 측은 조 원장의 임명에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당은 오는 11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조 원장을 공식적으로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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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혁신당 비대위원장에 단수 추천
피해자 측 “비대위원장 제3자가 해야”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은 9일 당내 성폭력 사태로 촉발된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추천했다. 그러나 정작 사건의 피해자 측은 조 원장의 인선을 반대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서왕진 원내대표가 밝혔다. 혁신당은 지난 7일 지도부 총사퇴 이후 네 차례에 걸쳐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으며, 조 원장을 추천할지 외부 인물을 영입할지를 두고 의견이 갈려왔다.

서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 의원 다수는 비대위원장으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며 “창당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당 내외 역량을 모아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국 원장이 현시점에 나서는 것이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다수는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당의 주요 리더로서 책임지고 위기를 돌파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상대책위 구성의 직접적 원인이 된 당내 성폭력 사건 및 직장 내 괴롭힘 미흡 처리의 피해자가 조 원장의 비대위원장 임명에 반대하고 있어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혁신당 여성위원회 고문이자 피해자 대리를 맡은 강미숙 변호사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대위원장은 제3자가 맡는 것이 낫다고 본다”며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그의 의견이 우선시될 수밖에 없다”라고 우려를 전했다.

이에 대해 서 원내대표는 “공식적으로 우려를 전달받은 바는 없지만 확인해 보겠다”며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비대위원장 자격은 아니지만 피해자를 만나 위로하고, 피해자 지원과 복귀를 위한 후속 조치를 협의해 나갈 것이다. 비대위가 구성되면 그런 노력이 진행되리라 기대한다”고 답했다.

혁신당은 오는 11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조 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고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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