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아빠’의 마지막 편지…“장애인마을 건립 힘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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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별세한 전경철 작가가 생전 남긴 영상 편지. 출판사 ‘이야기장수’ 인스타그램 캡처 중증 자폐가 있는 아들을 20년 넘게 홀로 돌보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가 세상을 떠나기 전 직접 촬영한 마지막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그는 자신이 떠난 뒤 아들을 비롯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살아갈 ‘네버랜드 마을’과 ‘피터팬재단’에 힘을 보태 달라는 부탁을 남겼다.출판사 ‘이야기장수’는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작가가 생전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출판사 측은 “작가님의 영상메시지를 돌아가신 후에 공개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작가님의 임종을 애도하는 많은 분께 작가님이 몸을 일으켜 집에서 스스로 촬영하신 영상 편지를 전한다”고 밝혔다.영상 속 전 작가는 “안녕하세요. 어느새 ‘피터팬 아빠’가 이름표가 된 전경철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제 생애 마지막 여정”…끝까지 걱정한 발달장애인들의 삶전 작가는 “제 생애 마지막 여정”이라며 “중증장애인들이 존엄하게 살아가는 ‘네버랜드 마을’의 건축, 이를 위한 ‘피터팬재단’의 창립. 수많은 분이 함께 걷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길에 힘을 모아 달라. 고맙다”고 했다.출판사 측은 “피터팬재단 창립과 네버랜드 마을 건립을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한 작가님을 기억해 달라”며 “이후에도 피터팬재단과 작가님이 남기신 기록에 대해 응원과 지원, 관심을 청하는 일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전 작가는 2007년부터 중증 자폐가 있는 아들을 혼자 키워왔다. 그는 아들을 ‘피터팬’이라고 불렀다. 20대 청년이 됐지만 정신연령은 2세 수준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피터팬을 닮아서다.지난해 4월 간암 말기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전 작가가 가장 먼저 걱정한 것은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아들이 살아갈 곳이었다.● 전국 시설 1000여 곳 찾아다닌 아버지…“내가 떠난 뒤에도”전 작가는 아들을 맡길 곳을 찾기 위해 1년 넘게 전국의 장애인 거주시설 1000여 곳을 알아봤다. 하지만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돌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입소가 쉽지 않았다.그는 이 과정을 온라인 글쓰기 플랫폼에 기록했고, 이후 방송 등을 통해 사연이 알려지면서 에세이 ‘안녕 피터팬’을 출간했다. 그의 노력 덕분에 아들은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동체 마을에 안착할 수 있게 됐다.전 작가는 아들 한 사람의 거처를 마련하는 데서 멈추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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