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선발 한 명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2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우완 선발 재러드 존스가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 투구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토드 톰칙 스포츠 의학 부문 수석 디렉터의 말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존스는 지난 주말 불펜 투구를 소화하던 도중 이상을 호소했다.
현재 정밀검진 이후 2차 소견을 듣고 있는 단계다. 얼마나 부상이 심한지, 언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지는 아직 알려진 내용이 없다.
톰칙은 “일반적인 절차다. 투수가 의료진에게 제대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우려를 제기할 때, 우리는 철저하고 포괄적인 대응을 원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 불필요한 우려를 제기하고 싶지는 않다. 대신 지난 몇 해 동안 해왔듯 가능한 많은 것을 알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존스가 장기간 이탈할 경우, 이는 피츠버그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피츠버그는 이미 토미 존 수술 이후 회복중이던 요한 오비에도가 오른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2020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출신인 그는 지난해 빅리그 데뷔, 22경기에서 121 2/3이닝 던지며 6승 8패 평균자책점 4.14, 18피홈런 39볼넷 132탈삼진을 기록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7월과 8월을 쉬었다.
폴 스킨스와 함께 강속구를 뿌리는 선발 듀오로서 피츠버그 선발진을 책임져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 모습은 최소한 가까운 미래에는 보기 어렵게 됐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