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확산 시작…10년간 1억4500만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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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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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기기가 차량·로봇·드론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1억4500만 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피지컬 AI 트래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차량, 로봇, 드론을 포함한 피지컬 AI 기기 누적 출하량은 1억4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피지컬 AI는 기계가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피지컬 AI는 공간 인식 센서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자율 시스템 전반을 포괄한다.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뿐 아니라 향후 카메라 등 다양한 형태의 디바이스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는 로봇 분야에서 서비스 로봇이 출하량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물류·창고·호텔·리테일·헬스케어·보안·농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 로봇은 높은 비용과 시스템 복잡성으로 보급이 제한적이지만, 비용 절감과 적용 분야 확대에 따라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 이라고 봤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분야로 꼽힌다. 카운터포인트는 2026~2035년 동안 연평균 7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8년까지 누적 설치량이 1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주행차(레벨4 이상)는 초기에는 확산 속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개인 차량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OEM) 관점에서 가장 큰 수익 창출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상업용 드론 역시 규제 환경 개선과 비교적 낮은 가격을 기반으로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감시·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피지컬 AI의 초기 대규모 상용화를 견인할 분야로 평가된다. 피지컬 AI 확산은 반도체와 컴퓨팅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스템 고도화에 따라 부품 비용은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반면, 고성능 컴퓨팅 비중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피지컬 AI를 향한 기업별 전략도 엇갈린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부터 엣지까지 아우르는 AI 컴퓨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퀄컴은 전력 효율 중심의 엣지 AI 전략을 통해 로봇과 드론 등 자율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피지컬 AI 확산에 따라 반도체와 통신,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생태계 협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특히 가치사슬 전반에서 플랫폼 경쟁력과 파트너십을 확보한 기업들이 향후 시장 기회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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