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이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 피엔티(137400)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 여파로 3분기 단기 실적은 주춤했지만, ESS(에너지저장장치) 중심의 글로벌 수요 회복 조짐과 함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및 양극활물질 시제품 생산이 연말로 다가오며 신사업 가시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피엔티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47% 감소한 1075억원, 영업이익은 56.64% 감소한 134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일부 고객사 프로젝트가 지연됐고, 자회사들의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비용 집행도 반영된 영향이다. 특히 수주 잔고가 1조 6000억원 이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구미 제4공장의 0.2GWh 규모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이 연내 셋업 완료 및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LFP 배터리용 양극활물질 시제품도 같은 시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라인은 AI 기반 자율제조와 Digital Twin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모델로, 향후 기술이전형 사업모델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10월 인도에서 열린 ‘India Battery Show 2025’에서 ESS용 LFP 배터리 및 전극장비 관련 토털 솔루션 문의가 다수 발생하는 등 현지 반응이 긍정적이었으며, 최근 본사 방문 고객 트래픽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도는 정부 주도의 전기차·에너지저장 확대 정책으로 2차전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신흥 시장으로, LFP 중심의 현지 생산 투자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피엔티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업황 조정기에 따른 일시적 결과일 뿐, 연말부터 ESS용 LFP 및 양극활물질 시제품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2026년에는 장비와 신사업 양축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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