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책과제 107억 동시 확보, 2028년 우주용 태양전지 양산 목표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인터베스트, L&S벤처캐피탈, 쿼드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신규 투자사로는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IBK기업은행, NH벤처투자, IBK투자증권·서울ZV, 한국투자증권,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했다. 한화시스템의 사내벤처로 출발해 분사한 플렉셀스페이스는 Pre-A 라운드를 포함해 누적 약 300억 원의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플렉셀스페이스는 페로브스카이트와 CIGS를 기반으로 고효율·초경량·유연 태양전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개발 중인 차세대 태양전지는 기존 우주용 갈륨·비소 태양전지보다 가볍고 대면적화가 용이하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교해 유연하고 가벼우면서도 우주 방사선과 극한 온도, 원자산소(ATOX)에 대한 내성을 갖췄다. 위성, 고고도 무인기, 우주정거장, 우주 데이터센터, 탐사체 등 우주·항공 분야 전반에 적용이 가능하며, 현재 누리호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통한 우주 실증 및 환경 시험을 거치며 제품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이 추진하는 5년간 총 107억 원 규모의 ‘저가 고효율 우주용 탠덤 모듈 개발 및 검증’ 국책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이로써 플렉셀스페이스는 시리즈 A 투자금과 정부 R&D 재원을 동시에 확보하며 기술개발, 제품 상용화, 핵심 공정 내재화 및 양산 기반 구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투자금은 핵심 장비 도입과 파일럿 제조시설 고도화, 글로벌 고객사 대상 샘플 공급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플렉셀스페이스 이거산 CFO는 “이번 투자 유치는 플렉셀스페이스의 기술과 사업이 상용화 및 양산 준비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국책과제 재원과 민간 투자를 기반으로 우주환경 검증과 양산 기반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제품 공급과 매출로 이어지도록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궤도 통신망 확대와 위성 대형화 등 새로운 우주 인프라 수요가 형성되면서 경량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우주 전력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핵심 공정 내재화를 가속화하고 우주 에너지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플렉셀스페이스는 향후 국내외 위성 제조사 및 우주 시스템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2028년 이후 본격적인 양산 체계 가동을 목표로 우주용 태양전지 공급과 미래 우주 인프라 시장 대응을 추진할 예정이다.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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