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인천공항에 ‘항바이러스 손잡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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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왼쪽)과 손신명 풍산 부사장이 ‘항균·항바이러스 출입문 손잡이’를 인천공항에 무상으로 설치하는 협약을 맺고 있다. 풍산 제공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왼쪽)과 손신명 풍산 부사장이 ‘항균·항바이러스 출입문 손잡이’를 인천공항에 무상으로 설치하는 협약을 맺고 있다. 풍산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방산기업 ㈜풍산이 동합금 소재(Bio MediCopper)로 만든 ‘항균·항바이러스 출입문 손잡이’를 인천공항에 무상으로 설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풍산은 2014년 미국과 유럽 등이 바이러스나 슈퍼 박테리아 감염을 막기 위해 공공시설에서 구리로 만든 손잡이와 스위치 등을 설치하는 것에 착안해 동합금 소재를 사용해 출입문 손잡이를 만들었다. 이 손잡이는 쉽게 변색되지 않는 데다 감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걸린 사람이 손잡이를 만져도 전염되지 않도록 균을 박멸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풍산은 이용객이 하루 평균 20만 명에 이르는 인천공항에 손잡이를 기부하기로 했다. 우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의전실의 모든 출입문 손잡이를 항균·항바이러스 제품으로 교체한다.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의 자녀들이 다니는 꿈나무 어린이집의 출입문 손잡이도 30일까지 교체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인천공항 주요 시설의 손잡이를 파악해 추가로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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