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일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높였다. 방산 부문의 구조적 성장에 주목하면서다. 해외 공장 설립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재평가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광래 연구원은 "방산 부문의 구조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 해외 공장 설립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가 시작될 전망이다.올해도 동(銅) 가격과 원·달러 환율만 도와준다면 이익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55mm 포탄 생산 능력은 2020년과 비교해 2배 수준으로 증설이 거의 완료됐다"며 "풍산은 폴란드 탄약공장 건설 파트너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터키, 인도에선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또는 유럽 현지 공장 합작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1분기 풍산의 영업이익은 697억원, 매출액은 1조1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559억원, 매출액 1조1000억원을 웃돌았다.
박 연구원은 "메탈게인(원화로 환산한 평균 동 가격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손익) 74억원, 재고평가 이익 34억원이 신동 부문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동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수출 물량의 수익성이 수요 증가와 맞물려 방산 부문의 영업이익도 개선됐다"며 '2분기 방산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