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수도권대기환경청 함께
제6회 ‘푸른 하늘의 날’ 행사 개최
그림 그리고 사진 찍고 퀴즈도 풀어
미래세대, 대기질 개선에 관심 높아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서울시와 함께 시민 참여 행사를 중심으로 개최한 ‘제6회 푸른 하늘의 날’ 수도권 행사가 이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매년 9월 7일인 ‘푸른 하늘의 날’을 앞두고 ‘푸른 하늘을 향한 우리의 질주’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수도권의 대기질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고 미래 세대의 관심과 실천을 끌어내기 위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푸른 하늘 퀴즈대회와 어린이 웅변대회가 현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푸른 하늘을 주제로 토크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뮤직쇼 등이 함께 펼쳐진 것이다.
이날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올해로 17회째인 하늘사랑 그림 공모전 수상작들을 직접 전시, 시상하면서 미래 세대의 환경보전 의지를 격려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텀블러를 가져오면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운영됐다.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핵심 과제로 ‘고농도 오존 홍보관’을 함께 운영했다. 주로 여름철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오존은 호흡기와 눈,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시민들의 인식은 아직 낮은 상황. 이에 따라 서울시가 오존의 생성 원인과 건강 위해성, 예방 행동수칙 등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자동차 공회전과 방향제, 헤어스프레이, 드라이클리닝과 같은 생활 속 오존 발생 원인을 알아보는 ‘오존 원인 찾기 퀴즈’와 더불어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앱 가입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이날 서울시는 실제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과 공회전 단속을 병행하기도 했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점검과 공회전 단속을 실시해 오존 전구물질과 미세먼지 배출을 차단하고 올바른 운행 습관을 알린 것이다. 아울러 경유차의 매연저감장치(DPF) 설치·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운전자 대상 공회전 규제, 저공해 조치 지원 등도 함께 홍보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배달용 전기 오토바이 홍보관이 꾸려져 시민들이 배터리 교환식 전기이륜차의 온실가스,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푸른 하늘의 날’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전 세계의 참여와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됐다. 한국 주도로 채택된 유엔기념일이면서 국가기념일이기도 하다. 이상진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수도권 시민 모두가 푸른 하늘과 건강한 공기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작은 실천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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