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남자 비치핸드볼 대표팀이 체코를 꺾고 2026 EHF 비치핸드볼 챔피언십 남자부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폴란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에서 체코를 세트스코어 2-0(20-16, 29-26)으로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폴란드는 대회 8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2024년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반면 체코는 이번 대회 최고의 돌풍을 일으켰다. 2024년 대회에서 10개 팀 가운데 8위에 머물렀던 체코는 이번 대회에서 스웨덴과 노르웨이, 우크라이나를 차례로 꺾고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증명했다.
결승전은 디펜딩 챔피언 폴란드의 노련함이 빛난 경기였다.
폴란드는 경기 초반 빠르게 4점 차 리드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체코가 한때 3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폴란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차분하게 자신들의 경기 운영을 이어간 끝에 첫 세트를 20-16으로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체코가 반격에 나섰다. 골키퍼 마티아시 야노셰크(Matyáš Janošek)가 연속 더블 세이브를 기록했고, 경기 시작 4분 만에 체코가 10-8로 앞서며 승부를 슛아웃으로 끌고 갈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폴란드는 챔피언다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곧바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뒤집었고, 불과 3분 만에 오히려 6점 차까지 달아났다. 체코가 끝까지 추격했지만 폴란드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결국 29-26으로 두 번째 세트마저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폴란드는 이번 대회 내내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완벽한 우승을 달성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도 폴란드는 네덜란드를 세트스코어 2-0(25-18, 21-16)으로 꺾었다. 골키퍼 크리스티안 마투시아크(Krystian Matusiak)가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네덜란드가 두 번째 세트 초반 앞섰지만 폴란드는 침착하게 경기를 뒤집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체코는 준결승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노르웨이가 첫 세트를 26-16으로 가져갔지만 체코는 두 번째 세트를 27-24로 만회했고, 슛아웃에서는 서든데스 끝에 파벨 호테보르스키(Pavel Chotěborský)가 결승 슛을 성공시키며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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