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에어컨 갖춘 백화점 인기…쇼핑·외식 함께 즐기는 ‘몰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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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진 2일 서울시내 한 쇼핑몰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폭염의 날씨로 시민들이 식당가와 카페, 영화관이나 각종 체험 공간이 모여있는 쇼핑몰 실내에서 모든 일정을 보내며 더위를 피하는 이른바 ‘몰캉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2026.8.2 ⓒ 뉴스1 쇼핑과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하는 ‘도심형 피서 소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일상화된 폭염에 발맞춰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6일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수도권 10개 점포의 객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 기준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의 객수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9%로 나타났다. 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하인 날(4.9%)보다 약 3배 높은 수치다. 특히 최고기온이 37도를 웃돈 이달 3~4일에는 객수가 20% 이상 늘었다. 시간대별 방문객 수로 보면 가장 더운 오후 2~4시 객수 증가율은 2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점심시간인 오후12시부터 2시까지가 22.1%로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무더위로 원거리 휴가 대신 냉방이 잘 갖춰진 복합쇼핑몰에서 쇼핑과 외식을 함께 즐기는 ‘몰캉스’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현대백화점의 상품군별 객수 신장률 중 식품 F&B가 31.8%로 크게 늘었다. 롯데뭘드몰의 경우 7~8월에는 매장 평균 체류시간이 평달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들은 폭염을 ‘상시화된 기후변화’로 보고 적극적인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기후대응 태스크포스(TF) 참여 브랜드를 총 70곳으로 20곳 늘렸다. 기후변화TF는 길어진 여름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계절에 맞는 신제품 출고일 변경 등 시즌별 판매 전략을 재점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6~10월을 ‘롱서머’ 시즌으로 세분화해 장마·폭염·초가을에 맞는 상품과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과일 산지를 고랭지와 신규 재배지로 다변화하는 등 상품 기획부터 공급망까지 기후 변화에 맞춘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 8월 강남점에 델리 전문관을 개장하는 등 미식 콘텐츠를 강화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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