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장마 겹친 7월… 한국나눔연맹, 취약계층 어르신 밀착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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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무료급식소·도시락 배달부터 가옥 수리까지, 복지 사각지대 안전망 역할 톡톡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는 7월 중순, 위생 복장을 갖춘 자원봉사자가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은 소외계층 어르신의 식판에 밥을 나누며 안부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나눔연맹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는 7월 중순, 위생 복장을 갖춘 자원봉사자가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은 소외계층 어르신의 식판에 밥을 나누며 안부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나눔연맹
폭염과 기습적인 장마가 반복되는 7월 중순을 맞아, 사단법인 한국나눔연맹(이하 연맹)이 혹서기 기후 위기에 노출된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중순은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 고령층의 온열 질환 발생 위험이 급증하고, 주거 환경의 안전성이 위협받는 시기다. 공공 복지 제도가 확대되는 추세이나, 여전히 정보 부족 등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어르신들은 이러한 계절적 위기에 고스란히 노출되기 쉽다.

1992년 설립 이후 34년간 민간 복지 영역을 지켜온 한국나눔연맹은 올여름에도 정부 지원 없이 자발적인 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돌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맹은 전국 26개 지역에 위치한 ‘천사무료급식소’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매일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며 혹서기 영양 관리를 돕고 있다. 특히 기상 악화나 거동 불편으로 급식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확대해, 생계 지원과 동시에 상시적인 안부 확인 및 건강 상태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장마철 침수 및 가옥 파손 위험에 대응해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보금자리 가옥 수리’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어르신들의 여름철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완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희망음악회’, ‘장수 사진 촬영’, ‘실버 건강 대축제’ 등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문화 복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국나눔연맹 관계자는 “여름철 악천후 속에서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안전한 거주 환경과 사회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유대감”이라며 “공공 복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경계선에 놓인 이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맹은 소외계층 지원 공로와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연맹 산하 전국천사무료급식소는 앞으로도 기후 취약 시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어르신들의 삶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복지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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