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닷 어워드 사회적 임팩트 부분 수상
오염된 물을 태양열 증류하는 방식으로
식수로 바꾸는 저비용 정수·담수화 장치
배상민 KAIST 교수팀이 개발한 태양열 기반 정수·담수화 장치 ‘솔라스틸 박스’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KAIST는 솔라스틸 박스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사회적 임팩트 부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솔라스틸 박스는 바닷물이나 염분, 오염물질이 포함된 물을 태양열 증류 방식으로 식수로 바꾸는 저비용 정수·담수화 장치다. 전기나 연료, 별도의 필터 없이 태양에너지만으로 깨끗한 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해안 지역과 염분 지대, 오염된 수원에 의존하는 오프그리드 지역(공공 기반시설과 연결되지 않은 곳)을 위해 개발됐다.
배 교수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협력해 제품 상용화와 현지 보급 모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주민이 직접 제조와 유통, 유지관리에 참여하는 협동조합 기반 운영 모델로 확대해 식수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솔라스틸 박스는 오는 10월 열리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2026’ 공식 시상식과 전시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배 교수는 “디자인은 아름다운 제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솔라스틸 박스가 깨끗한 물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지속 가능한 식수 시스템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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