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침수 위험 안고 사는 저지대마을 찾아
골목 누비며 주민 이야기 들어
기후보험·주거대책 등도 직접 챙겨

14일 오전 경기 광명시 소하동 뚝방 거주촌을 찾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주민들의 손을 꼭 잡으며 안부부터 물었다. 좁은 골목 가득한 덥고 후덥한 열기가 온몸에 와닿았다. 이날까지 경기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졌다. 추 지사의 발걸음은 그렇게 마을 구석구석까지 이어지며 주민들의 생활과 건강 상태를 살폈다.
안양천 제방 옆에 자리한 뚝방 거주촌은 낡고 오래된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저지대 마을이다. 9세대 13명이 살고 있는데, 여름철이면 무더위와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위험을 함께 감수해야 한다. 주민들은 “배수가 잘되지 않아 비만 오면 걱정”이라며 “대형 트럭이 몰려와 소음과 먼지 피해도 심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도정은 도민 한 분 한 분을 끝까지 살피는 일”이라며 “현장을 자주 찾아 도민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위로했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모든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기 기후보험’을 운영해 온열질환 진단비와 응급실 내원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13일까지 올해 보험금 지급은 149건이며, 이 가운데 온열질환 지원은 25건(진단비 17건, 응급실 내원비 8건)으로 집계됐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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