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꺾이고 장대비 온다…15일까지 많은 비, 16일부턴 다시 더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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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일부 지역에 국지성호우가 내리고 있다. 2025.7.8. 뉴스1

서울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일부 지역에 국지성호우가 내리고 있다. 2025.7.8. 뉴스1
폭염이 한풀 꺾였지만 전남 해안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15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된다. 비가 그친 16일 이후에는 다시 더워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은 이날 제주와 전남 등을 시작으로 15일 새벽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브리핑에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남쪽의 수증기가 북상하면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3일 저녁까지는 제주와 남해안 지역,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14일 아침까지는 온대 저기압이 이동하면서 영남지역에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강수량은 최대 30~50㎜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 이상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갑자기 내리는 비에 계곡과 하천 물이 불어날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던 남부지방은 비에 대한 경각심이 적은 상태”라며 “갑자기 계곡과 하천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 출입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온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15일까지 일시적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청은 비가 그친 후 16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세력을 확장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며 기온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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