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던 참전용사, 제복 빼입고 국밥집 찾은 사연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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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던 참전용사, 제복 빼입고 국밥집 찾은 사연 ‘뭉클’

입력 : 2026.03.31 10:13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어르신이 제복을 입고 가게에 들어오자 박씨가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 [스레드 캡처]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어르신이 제복을 입고 가게에 들어오자 박씨가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 [스레드 캡처]

한 국밥집 사장이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식사 나눔을 하는 훈훈한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소재 국밥집 사장 박씨는 매주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며 겪은 다양한 일화를 공개했다.

박씨는 평소 폐지를 주우러 자신의 가게에 들르는 참전용사들과 사회적약자인 이웃들에게 먼저 식사 대접을 제안해왔다고 한다.

박씨는 “어르신은 무료로 국밥을 드시는 게 눈치보이시는지 폐지를 가져간다고 일부러 크게 말씀하신다”며 “그럴 때마다 늘 식사하고 가시라고 말씀드린다. 내가 장사하는 상계동에서만큼은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 월남전 참전 유공자 어르신이 처음 국밥집을 방문해 참전 사실을 밝혔을 때 크게 반가워하며 존경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 어르신은 이후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제복을 입고 다시 가게를 찾았다.

베이지색 제복을 입고 조심스럽게 가게에 들어온 어르신은 박씨가 한 눈에 국가유공자 제복을 알아보고 박수를 치며 좋아하자 “알아봐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박씨는 “자랑하고 싶으셔서 몇 년 만에 제복을 꺼내 입고 오셨다고 하더라”며 뭉클해 했다.

박씨의 선행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씨는 “누군가의 선행을 보고 시작한 일인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으로 이어져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나의 행위를 마케팅이라고 하면 어떻고, 착한 척이라고 하면 어떠냐, 앞으로도 꾸준히 베풀며 제 방식대로 낭만 있게 장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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