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방진 시스템 분야 국내 선두기업인 대구의 평화산업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손잡고 로봇산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평화산업은 14일 대구 본사에서 DGIST와 로봇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DGIST의 기술 역량과 평화산업이 70여 년간 축적한 소재 양산 경험을 결합해 로봇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측은 로봇의 성능과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관절·구동계의 방진, 충격 저감, 내부환경 보호 기술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액추에이터용 씰, 보행형 로봇의 풋 패드 소재·구조 기술, 센서 융합형 소프트 그리퍼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액추에이터 씰은 내부 윤활 환경을 유지하고 물과 먼지 유입을 차단하는 부품이다.
최근 글로벌 로봇 기업들이 피지컬 AI 시대를 겨냥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산업 현장 적용과 양산을 위해 내구성과 신뢰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30개 이상의 액추에이터로 구성되며, 이들 부품의 안정적 작동과 내구성 확보가 성능의 관건이다. 황의찬 평화산업 연구개발본부장은 “고가의 로봇이 몇 번 사용 후 관절이 부러지거나 액추에이터가 고장 난다면 무용지물”이라며 “자동차 충격을 완화하는 방진장치처럼 로봇의 핵심부품인 액추에이터와 관절의 성능을 유지해 로봇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기술개발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평화산업과 DGIST는 이를 ‘모션 신뢰성 엔지니어링’(로봇의 신뢰성을 높여주는 엔지니어링)으로 규정했다.
평화산업은 자동차 방진 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및 고부가가치 부품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왔다. 2017년에는 폭스바겐 승용차용 마운트를 수주했으며, 이후 고급 승용차에 적용되는 에어서스펜션 부품도 자체 기술로 국산화해 제네시스 G90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향후에는 국내에서 확대 적용하고 해외 차량을 수주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평화산업이 로봇의 핵심부품인 액추에이터 씰과 풋 패드 연구개발에 나선 것은 1950년 창업 이후 축적해 온 자동차용 방진 소재 기술과 자동차 부품 양산 경험 덕분이다.
평화산업의 소재기술과 구조 기술 연구 및 실증에는 DGIST의 로봇 및 기계전자공학과의 전문가, 평화산업과 계열사인 평화오일씰 연구소가 함께 랩을 구성할 계획이다.
김종석 평화그룹 회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로봇산업 전반에 걸쳐 양산 신뢰성을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을 계획”이라며 “자동차·로봇 분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앵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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