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팀킴’ 강릉시청이 밀라노행 티켓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팀 킴’의 경기 모습. 사진=AFPBB NEWS |
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으로 구성된 강릉시청은 26일 경기도 의정부 컬링장에서 열린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3·4위 페이지 게임에서 전북도청(스킵 강보배, 서드 심유정, 세컨드 김민서, 리드 김지수)에 4-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강릉시청은 내년 2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컬링 열풍을 일으켰던 팀킴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3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전북도청은 지난 4월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이번 대회는 예선 라운드 로빈을 마친 뒤 1, 2위와 3, 4위가 각각 페이지 게임을 치른다. 3·4위 페이지 게임 승자는 1·2위 게임 패자와 준결승에서 만나고, 패자는 탈락한다. 강릉시청이 패자가 되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준결승전 승자는 1·2위 페이지 게임 승자와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예선 라운드 로빈에서 5승 3패를 기록하며 4위로 3·4위 페이지 게임에 진출한 강릉시청은 3위 전북도청을 맞아 고전했다. 9엔드까지 3-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졌다. 10엔드 후공에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연장 엔드에서 불리한 선공으로 시작했다.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1번 자리에 뒀으나 전북도청 스킵 강보배가 강릉시청의 스톤을 밀어내고 2점을 따내며 마침표를 찍었다.
강릉시청을 따돌린 전북도청은 이날 오후 3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과 준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