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여성들, 구두굽 높아지고 룰루레몬 요가복 찾더라”...현지 증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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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외교·국방·남북 “평양 여성들, 구두굽 높아지고 룰루레몬 요가복 찾더라”...현지 증언 나와 “돈·시장·휴대전화가 바꾼 북한”젊은 세대 달라졌지만 체제 도전은 어려워북 구호활동가 캐시 젤위거, 북한 사회 변화 ‘6M’ 요약 북한 평양에서 열린 ‘봄철 피복 전시회’ 모습. [연합뉴스] 북한에서 돈과 시장, 휴대전화의 확산이 주민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바꾸고 있지만, 김정은 체제에 맞서는 반체제 움직임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현지 구호활동가의 증언이 나왔다. 시장경제를 접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이어진 정치적 통제와 지도자에 대한 충성 교육이 체제 도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다.스위스 출신의 캐시 젤위거는 8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가 주최한 행사에서 자신의 저서 ‘미스 캐시’를 소개하며 북한 사회의 변화를 ‘6M’으로 설명했다. 그가 꼽은 6M은 돈(Money), 시장(Markets), 휴대전화(Mobiles), 자동차(Motor cars), 중산층(Middle class), 젊은 세대의 사고방식(Mindsets)이다.홍콩 소재 구호단체 카리타스의 책임자 등을 지내며 북한을 자주 방문했던 젤위거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양식과 소비문화가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젤위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기 전인 2019년 말까지 북한과 홍콩을 오가며 구호 활동을 이어왔다.특히 북한의 젊은 세대는 1990년대 중반 대기근 전후에 태어나 국가가 모든 것을 배급하던 체제를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와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의 배급 기능이 약해진 상황에서 시장을 통해 생필품을 구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경험이 쌓이면서 주민들의 생활 방식과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이다.젤위거는 평양 여성들의 구두 굽이 높아지고 자외선을 막기 위한 양산이 등장했다고도 소개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동료는 현지인으로부터 룰루레몬 요가복을 가져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평양 거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습 역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교육에 대한 열의도 변화의 한 단면으로 꼽았다. 평양에서 비즈니스스쿨을 운영했던 그는 호텔 직원들이 텔레비전 앞에 모여 중국어와 영어를 배우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젊은 세대 사이에 배움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고 말했다.비즈니스스쿨에서는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다. 젤위거는 초기에는 북한에서 이윤이라는 개념을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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