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가 평균소득이 김·전복 가격 하락에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농가소득의 경우 5400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농어가 사이 명암이 엇갈렸다
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가 평균소득은 5898만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감소했다.
어가 소득 부진은 주력인 양식업의 수익성 악화가 결정적이다. 양식어가 평균소득은 전년 대비 20.6% 빠졌다. 전체 어업소득도 31.6% 줄어든 1906만1000원에 그쳤다.
어가 소득의 양대 축인 김과 전복 가격 하락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수협중앙회 ‘연별월별 물김 위판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물김 위판량은 71만410t으로 전년 대비 17만5309t 증가했다. 반면 위판금액은 1조402억원으로 1164억원 감소했다. 1㎏당 단가로 환산하면 1460원 수준이다.
전복은 과잉 공급과 소비 부진이 맞물리며 직격탄을 맞았다.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미(1㎏) 기준 평균 산지가격은 2023년 1만8023원에서 2024년 1만6653원으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평균 1만4000원대까지 더 밀리며 생산원가를 한참 밑돌았다.
반면 농가 평균소득은 5466만7000원으로 8.0% 늘었다. 농가 평균소득은 농작물 및 축산수입이 늘며 농업소득(1170만7000원)이 22.3% 급증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했다. 영농형태별로는 축산농가의 평균소득이 8838만8000원으로 농가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며 전체 소득 상승을 견인했다.
부채 흐름도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농가 평균부채는 농업용 빚 투자가 늘며 전년 대비 6.0%증가한 4771만3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어가 평균부채는 7076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0.1% 소폭 감소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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