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야산서 ‘기폭장치’ 달린 오물풍선 발견…과거 北이 날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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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4일 서울 종로구 상공 위에서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이 상공을 떠다니고 있다. 2024.10.4/뉴스1

지난해 10월 4일 서울 종로구 상공 위에서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이 상공을 떠다니고 있다. 2024.10.4/뉴스1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IC 인근에서 기폭장치가 달린 오물풍선이 발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경 서판교로 불리는 운중동의 한 야산에서 오물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분당경찰서에 접수됐다. 경찰은 물체에 기폭장치가 있다는 것을 파악한 뒤 군 폭발물처리반(EOD) 출동을 요청했다. EOD는 오물풍선이 폭발 등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 안전 조치를 취한 후 물체를 수거했다.

오물풍선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폭장치는 녹이 슬어 있는 등 낡고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군 당국은 과거 북한이 날렸던 오물풍선이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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