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황성빈이 8일 사직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개월여 만의 복귀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28)이 돌아왔다.
황성빈은 8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질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는 이날 리드오프 중견수로 곧장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황성빈의 1군 경기 출전은 지난 5월 5일 사직 SSG 랜더스전 이후 2개월여 만이다.
황성빈은 경기 도중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1루 베이스에 걸려 손가락이 부러지는 바람에 5월 9일 왼손 약지 중수골 플레이트 고정 수술을 받았다.
이후 회복과 재활에 전념한 그는 이달 3일 퓨처스(2군)리그 상동 LG 트윈스전부터 예열을 시작했다.
퓨처스리그에선 4경기 타율 0.333(9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당초 4~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도중 황성빈의 콜업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 재발과 악화를 막기 위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라 8일 콜업이 최종 결정됐다.
황성빈의 합류는 주전 리드오프를 찾던 롯데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 감독도 “1번타순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우려하기도 했다.
황성빈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24, 12타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4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125경기 타율 0.320, 4홈런, 26타점, 51도루, OPS 0.812로 활약하며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장식하기도 했다.
여기에 자신의 빈자리를 메우며 한층 성장한 장두성, 김동혁과 시너지도 기대할 만하다.
김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황)성빈이의 몸 상태가 괜찮다”며 활약을 기대했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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