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이 활략 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가나 출신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24) 영입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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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SNS |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웨스트햄의 미드필더 쿠두스를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26억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면 정식계약과 함께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BBC는 “웨스트햄이 토트넘이 처음 제시한 5000만 파운드를 거절했지만 결국 협상 끝에 합의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2020년 7월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한 쿠두스는 4시즌 동안 공식전 87경기를 뛰며 27골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어를 모두 맡을 수 있다. 팀 사정에 따라선 최전방 공격수로도 나설 수 있다.
2022년 8월 웨스트햄에 입단하며 EPL 무대에 뛰어든 쿠두스는 2023~24시즌 공식전 45경기에 나서 14골을 터트리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35경기에서 5골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쿠두스는 지난 시즌 그레이엄 포터 웨스트햄 감독의 전술 때문에 주 포지션인 오른쪽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종종 나섰다. 이로 인해 성적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BBC는 “웨스트햄에선 오른쪽 날개를 주장인 재로드 보엔이 맡고 있기 때문에 쿠두스가 이적을 결심했다”며 “여러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토트넘을 1순위로 놓았다”고 전했다.
가나 국가대표로 A매치 42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한 쿠두스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 국가대표로 선발 출전해 한국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