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승부' 76만 돌파→연일 1위…예매율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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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간발의 차로 예매율 2위로 밀려
'진격의 거인' 2위 유지…누적 55만 돌파 이례적

  • 등록 2025-04-01 오전 8:36:44

    수정 2025-04-01 오전 8:36:44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병헌 주연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가 배우 유아인의 마약 혐의 리스크에도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며 흥행 순항 중이다. 특히 개봉을 하루 앞둔 하정우 연출 겸 주연작 ‘로비’를 제치고 예매율 정상까지 탈환해 눈길을 끈다.

3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승부’는 전날 하루동안 6만 84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76만 9245명이다.

이날 오전 기준 ‘승부’는 ‘로비’를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사전 예매량은 4만 1878명이다. ‘로비’는 간발의 차위로 사전 예매량 4만 319명을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이다. 현역으로 현재까지도 활약 중인 바둑전설 조훈현 9단과 그의 제자였던 이창호 9단의 사제 대결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앞서 ‘승부’는 당초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작품이었지만, 주연배우 리스크로 약 4년간 세상에 공개되지 못했던 작품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가 최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배우 유아인이 ‘승부’의 또 다른 주연이었기 때문. 마약 파문으로 유아인이 물의를 빚었을 당시, ‘승부’는 당초 예정했던 넷플릭스 공개를 잠정 연기했다. 이후 넷플릭스의 손을 떠나 결국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배급을 맡게 되면서 극장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유아인은 조훈현의 제자인 이창호를 맡아 이병헌과 호흡을 펼쳤다.

그럼에도 ‘승부’는 입소문과 호평에 힘입어 리스크를 극복한 모양새다. 개봉 2주차를 맞은 이번주 중 1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흥행 기세가 무섭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승부’는 극장 3사 사이트에서도 높은 관람평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CGV골든에그지수 97%, 롯데시네마 9.4점, 메가박스 9.1점까지 놀라운 점수를 유지하며 현재 상영 중인 한국영화 중 평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판 더 라스트 어택’이 유지했다. ‘진격의 거인’은 메가박스 단독 상영에도 불구하고 전날 1만 976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55만명을 넘어섰다. 일일 1만명 이상의 관객들을 꾸준히 동원하며 메가박스의 효자작으로 활약 중이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 3위로 같은 날 7452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수 296만 6918명을 나타냈다.

‘콘클라베’가 ‘플로우’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선 가운데 3386명을 모아 누적 23만 4153명을 기록했다.

실시간 예매율 3위는 ‘진격의 거인’이 자리했으며 오는 2일 개봉을 하루 앞둔 휴 그랜투 주연 호러 스릴러 ‘헤레틱’이 4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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