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마지막 FOMC·빅테크 실적 앞두고 美 증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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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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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앞둔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으로 출발,상승 시도에 나섰다.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연장 소식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116달러를 넘어섰다.

개장직후 하락 출발한 S&P500은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20분에 하락폭을 줄이고 전일 종가 전후로 등락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0.5%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내렸다.

이 날 런던 시간으로 오후 2시 50분에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은 전 날 보다 5% 급등한 116.8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도 4.9% 오른 104.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연준의 금리 인하 여력을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1베이시스포인트=0.01%) 오른 4.4%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이란에 대한 장기 봉쇄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으며 이 보도 후 유가 상승폭이 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을 차단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봉쇄가 교착 상태의 핵심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란은 해상 제한이 유지되는 한 협상을 재개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날은 파월 의장의 4월 정책 회의가 마무리되는 날로, 그의 5월 임기 만료전 마지막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날 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날 뉴욕증시 마감 직후인 4시에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등 4개 하이퍼스케일러가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로 투자해왔다. 이들 기업은 대체로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거대한 AI 투자를 정당화할 수익을 창출해내는지에도 시장이 주시하고 있다.

전 날 월스트리트저널이 오픈AI가 최근 매출 및 사용자 증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도하면서 관련된 협력사 등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날 시게이트 테크놀로지와 NXP 반도체의 긍정적인 매출 전망 발표후 이들 회사의 주가는 17%, 23%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1.3% 내렸으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6%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3% 상승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4개 하이퍼스케일러의 주가는 엇갈렸다. 알파벳은 0.3%, 아마존은 1.1% 주가가 올랐다. 반면 메타플랫폼 0.2%, 마이크로소프트는 1.2% 하락했다.

SWBC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크리스 브리가티는 ″시장의 관심은 이들 기업의 실적보다도 성장 궤적과 향후 투자 속도에 대한 전망에 집중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자본 지출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여전히 중요한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베테랑 전략가 루이스 나벨리어는 "AI 관련 지출이 늘어나고 연준이 에너지 비용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면 주가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신중한 입장이 나온다면 하락 변동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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