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하는 미용실서 라이브 중 돌연 침입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할리스코주(州) 검찰은 이날 저녁 발표한 성명에서 발레리아 마르케스(23) 사망 사건을 여성 살인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법상 성차별적 폭력, 성적 학대, 피해자의 시신이 공공장소에 노출되는 행위 등의 경우 여성 살인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
사건 발생 몇 초 전, 마르케스는 자신의 미용실에서 틱톡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던 중이었는데 “그들이 오고 있다”는 목소리와 “네”하는 대답을 끝으로 영상이 잠깐 중단됐다.이후 총격 소리가 들렸고, 한 남성이 마르케스의 휴대전화를 집어 드는 순간 잠깐 얼굴이 화면에 잡혔다. 라이브를 지켜보던 팬들은 마르케스가 바닥에 쓰러지기 직전 갈비뼈를 움켜쥐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총격범은 첫 총격을 가한 뒤 미용실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마르케스를 향해 한 차례 더 총을 쐈다.
마르케스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약 2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다.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자신이 없는 사이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누군가 비싼 선물을 전달했고, 그 사람이 다시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한편 유엔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경제위원회(UNECLA)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는 파라과이, 우루과이, 볼리비아와 함께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여성 살인율이 네 번째로 높은 국가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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