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정점식-성일종 3인 경쟁
해외출장 의원 모바일투표도 검토
송언석 전 원내대표와 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도읍(4선·부산 강서) 정점식(3선·경남 통영-고성) 성일종(3선·충남 서산-태안) 의원(기호순)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일정 연기에 합의했다. 성 의원은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하루 늦춰 10일 오전 10시로 잡았다”며 “해외 출장을 간 의원들에게도 모바일 투표 기회를 달라고 요청해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6·3 지방선거 이틀 뒤인 5일 송 전 원내대표가 사퇴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속도를 냈다. 송 전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 등을 이유로 새 원내대표 선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지만 개혁 성향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의원들 간 대화와 소통할 기회조차 차단한 채 이렇게 원내대표를 선출해선 ‘특정 세력이 특정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밀실에서 야합했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성 의원 등도 연기를 요청하자 줄다리기 끝에 결국 일정을 하루 늦춘 것이다.
당 일각에선 새 원내대표 선거가 장동혁 대표의 거취와 직결되면서 일정을 두고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소장·개혁파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이나 중립 성향이 강한 성 의원이 당선될 경우 장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면 당권파로 분류되는 정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될 경우에는 장 대표 거취에 대해서도 신중론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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