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20% 이상 급락한 WLFI 토큰
자사 토큰 담보로 스테이블코인 대출
초기 투자자 언락 전 대규모 자금확보
저스틴 선 “WLFI, 크립토를 ATM 취급”
‘공동 창업자’ 트럼프 일가 사진도 빠져
자사 토큰 담보 대출 논란에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의 토큰 가격이 바이낸스 상장 이후 최저가로 추락했다. WLFI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참여해 유명세를 얻은 프로젝트지만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일가와 갑자기 ‘거리두기’에 나섰다.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WLFI 토큰은 지난 7일동안 약 20.38% 급락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WLFI는 한때 0.0767달러까지 내려가면서 바이낸스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WLFI는 트럼프 대통령이 ‘명예 공동창업자(Co-founder Emeritus)’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에릭 트럼프·배런 트럼프가 공동창업자(Co-founder)로 참여한 프로젝트다.
다만 WLFI는 최근 웹사이트에서 트럼프 대통령 일가를 공동창업자로 강조했던 팀 페이지를 삭제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및 관계자들이 WLFI의 임원, 이사, 직원이 아니라는 문구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WLFI와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고 의심이 커지고 있다.
WLFI는 최근 탈중앙화 대출플랫폼 돌로마이트(Dolomite)에서 대규모 대출을 한 사실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면서 토큰 가격이 급락했다.
WLFI 측은 돌로마이트를 통해 WLFI 토큰 공급량의 5% 정도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인 USD1과 USDC를 1억5000만달러 규모로 대출했다.
돌로마이트는 코리 캐플란(Corey Caplan)이 지난 2018년 창업한 프로젝트다. 그는 2024년 8월부터 WLFI의 CTO을 맡고 있다.
돌로마이트의 규모 대비 대규모로 USDC와 USD1를 대여해주면서 스테이블코인 풀이 고갈나 다른 돌로마이트 이용자들이 자금 인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WLFI측은 “청산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일부 대출을 상환한 상태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효용이 부족한 WLFI를 현금성 자산인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꾸고 WLFI를 포기하는 식의 러그풀 사전작업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WLFI 가격이 급락했다.
특히 초기 토큰 투자자들의 언락에 대한 얘기가 본격화된 시점에 이런 행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졌다.
현재 총 5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WLFI 초기투자자들은 여전히 토큰이 묶여있는 상황이다. 이 물량이 언락되면 WLFI 가격도 추가 급락할 수 있다.
WLFI는 대표적인 초기 투자자 중 하나인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와도 최근 갈등을 빚었다.
선 창업자는 WLFI를 보유하고 있던 지갑에서 지난해 9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이동시킨 뒤 WLFI로부터 블랙리스트 처리되었다. 그는 WLFI의 거버넌스에 문제가 있다면서 본인을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선 창업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서 “사전 고지나 적법한 절차 없이 투자자의 자금을 동결하는 등 크립토 업계를 개인 ATM처럼 취급한 행동에 대해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현재 WLFI의 행동은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있으며 당장 토큰 언락을 진행해야 한다”고 WLFI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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