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이틀의 시한을 다시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종전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강도 높은 추가 공격이 뒤따를 것이라는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이란에 합의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때까지 열흘을 줬던 것을 기억하라"며 "그들에게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지난달 27일을 시한으로 제시하면서 이후에는 이란의 발전소를 폭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마감 시점을 이달 6일로 연장한 바 있다. 그 연장된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공습 영상을 함께 올리며 "이번 테헤란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 군, 즉 이슬람혁명수비대를 형편없고 현명치 못하게 이끌어온 군 지도부 다수가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함께 게시된 1분 분량 영상에는 야간 도심 곳곳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이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유정, 하르그 섬 등을 폭파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는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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