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성 울리는 호르무즈…24시간내 통과한 유조선 1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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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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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간 휴전 종료를 앞두고 양국이 각각 이란 상선 나포, 호르무즈 재봉쇄 등에 나서면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역시 거의 막힌 상태다.

19일(현지 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는 글로벌 해운 추적 사이트인 ‘마린 트래픽’을 인용, 지난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이 1척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다른 선박들이 위치를 숨긴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확인 된 바는 없다고 NYT가 전했다.

아프리카 앙골라 선적으로 확인되는 ‘G 서머호’는 지난주부터 자동식별장치(AIS)를 통해 자신이 중국 소유의 선박이며 중국인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다고 송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했다가 페르시아만으로 방향을 돌린 뒤, 다시 유턴하여 현지시간 오후 7시쯤 해협에 진입했다. 이 선박은 다른 이름으로 운항하던 2022년 8월 이란 석유 및 석유제품 관련 운송 연계 의혹을 받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과 바깥쪽 오만만 및 인도양, 그리고 왼쪽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을 항해하거나 정박 중인 선박들이 표시돼 있다.마린트래픽

호르무즈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과 바깥쪽 오만만 및 인도양, 그리고 왼쪽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을 항해하거나 정박 중인 선박들이 표시돼 있다.마린트래픽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는 위험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총 5단계로 구성된 UKMTO 위험 경보에서 최고 단계인 ‘위기’는 “공격이 거의 확실하거나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UKMTO는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활동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거나 오판에 따른 충돌 위험이 심각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UKMTO에 따르면 전날 이란군은 해협을 통과하던 복수의 선박을 상대로 공격을 감행했다.

한편 19일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의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후티 반군의 간부 후세인 알에지는 이날 X를 통해 “트럼프와 공모하는 세계 평화를 방해하는 모든 관행과 정책을 즉시 중단하라”며 “사나(후티 반군 정부)가 바브엘만데브를 봉쇄하기로 결정한다면 그 어느 세력도 그곳을 다시는 열 수 없을 것”라고 경고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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