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이지애나서 총기 난사, 어린이 8명 숨져…“가정 폭력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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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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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19일(현지시간) 총기 난사로 어린이 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2024년 1월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가장 참혹한 총기 난사 사건이다.

미NBC뉴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 남성이 슈리브포트 지역 주택에서 가족을 대상으로 총격을 가해 자신의 자녀 7명을 포함한 8명의 아이를 살해했다.

경찰 대변인 크리스 보델론에 따르면, 총격범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어머니도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사망한 아이들의 나이는 3세에서 12세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망한 아이들의 아버지인 샤마르 엘킨스(31)를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 남성은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사망했다.

당국은 사태의 원인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이 “가정 폭력과 관련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경찰서장 웨인 스미스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나 충격적”이라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엘킨스가 2019년 총기 사건으로 체포된 적이 있었으나 그 외 다른 가정 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범행 당일 엘킨스는 슈리브포트 시내 남쪽 지역에서 자신의 아내를 총으로 쏜 후 다른 장소로 차를 몰고 갔다. 엘킨스는 다른 집으로 들어가 아이들과 또 다른 여성을 향해 총을 쐈다. 어린이 7명은 자택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1명은 지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어린이는 지붕에서 뛰어내린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러 곳 골절상을 입었지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태미 펠프스 주 하원의원은 일부 아이들이 뒷문으로 도망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과 구조대원들이 실제로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총격 사건 발생 전 엘킨스와 그의 아내는 별거 문제로 다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사촌인 크리스탈 브라운의 증언에 따르면, 엘킨스와 그의 아내는 오는 21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었다. 또 엘킨스는 아내와의 사이에서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고, 근처에 살던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선 3명의 자녀를 뒀다고 한다. 이 아이들은 모두 한 집에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이번 사건을 “가슴 아픈 비극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슈리브포트 지역 사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당국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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